한때 '태화강 홍수주의보' 울산…도로 89곳·주택 13곳 등 침수 (종합)
- 김기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 남부를 가로질러 동해로 빠져 나가면서 울산에도 물폭탄과 강풍으로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일 오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은 3일 현재 북구 매곡지역이 가장 많은 248㎜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울주군 삼동 244mm, 두서 233㎜, 울산공단 167mm 등 평균 171.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11시40분께는 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울산은 남부순환로, 중구 다전로, 북구 효암로, 효문사거리, 상방지하차도 등 98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울산대교 등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됐다.
태화강의 태화교 수위가 4.5m에 이르면 내려지는 홍수주의보는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 이후 처음이지만 3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오전 2시께 해제됐다.
또 주택 13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고, 하수도 역류 피해도 71건이나 발생했다.
시는 앞서 태화강 둔치주차장 17곳의 차량을 모두 이동시키고 중구와 남구의 나들문 5곳도 모두 폐쇄한 뒤 대형 양수기 15대를 확보해 침수지역이 생길 경우 즉시 배수에 나서 바람에 밀려 개복천 난간에 걸친 차량 1대를 제외하면 피해는 거의 없었다.
2일 오후 8시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바람이 강해지면서 곳곳에 간판이 추락했고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유리창이 깨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울산공항을 출발 또는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9편이 결항됐고, 어선 822척도 항구에 대피했다.
태풍에 대비해 2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울산시와 소방본부 공무원 등은 다음달 오전 6시까지 402명이 179건이나 출동해 침수지역의 배수지원과 안전관리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정확한 피해현황을 파악한 뒤 복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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