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재선충 피해목 산지 파쇄방식 도입…전국최초

울산 중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산지 파쇄 처리방식을 도입한다. ⓒ News1
울산 중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산지 파쇄 처리방식을 도입한다. ⓒ News1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울산 중구가 지역 내 산림에 산재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산지 파쇄 처리방식을 도입한다.

중구는 2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사업의 책임방제구역 지정업체로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을 선정하고 중구지역 피해목 6500 그루를 산지 파쇄 처리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산지 파쇄 처리는 이동식 임목 파쇄기와 유압도끼를 이용해 벌채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현장에서 분쇄하고 분쇄된 목재는 현장에 썩도록 하는 피해목 처리 방식의 하나다.

전체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다음달까지 2개월간 추진되며 유곡동과 우정동, 복산동, 약사동, 장현동 일대 산림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처리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이동식 임목 파쇄기 등의 장비를 도입해 산지 파쇄 방식을 이용한 것은 전국에서 울산 중구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한 달 간 이동식 임목 파쇄기를 활용해 유곡동과 장현동 일원의 훈증 더미 1500개를 산지 파쇄 방식으로 처리해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동식 임목 파쇄기와 유압도끼는 궤도식 차량으로 폭 1.5m 이내, 경사 30도까지 운행·등판이 가능해 중구지역 내 산림 전 지역을 이동하면서 현장에서 피해목의 파쇄가 가능하다.

울산 중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산지 파쇄 처리방식을 도입한다. ⓒ News1

직경 20cm 이내의 원목은 이동식 임목 파쇄기가 직경 20cm 이상의 원목은 유압도끼로 쪼갠 후 임목 파쇄기를 이용해 파쇄하게 된다.

기존 피해목 처리 방법인 수집 및 훈증방식의 경우 과다한 예산이 투입되고 지형에 따라 수집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는데다 산림 곳곳에 녹색 훈증 더미를 만들어 산림 미관도 크게 해쳐왔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등산객과 야생동물 등에 의해 인위적인 훈증 더미 훼손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전파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해 왔으나 산지 파쇄의 경우 현장에서 피해목 벌채와 동시에 파쇄를 진행함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게 됐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iou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