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소 2만3805톤 유출"

김기현 의원, 도쿄전력 홈페이지 등 분석 "원안위 감시필요"

(울산=뉴스1) 변의현 기자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갑)은 국회도서관과 공동으로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와 기자메일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염수는 2011년 3월 11일 이후 최소 24회 2만3805톤이 바다로 유출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6회 2만313톤, 2012년 3회 132톤, 2013년 15회 510톤 이상이 각각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달 9일 제1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고농도 오염수가 작업자의 실수로 약 7톤 가량 유출됐다고 보고했지만 18일 최종보고서에서는 무려 4톤이나 많은 11톤의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발표했다.

5월 17일 오전 8시 55분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5, 6호기 RO처리수 탱크 상부에서 물이 넘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유출된 오염수만 해도 총 27톤이 됐지만 국내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았다.

6월 5일과 16일에도 미세한 양이 흘러나왔지만 일본 언론에만 배포하고 문제시 되지 않았다.

특히 도쿄전력은 이달 2일 제1원전 B남 구역 보 내에 고여있는 물을 처리하기 위해 해당 구역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이 연필 한 자루 정도의 물방울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으나 최종보고서에는 무려 17톤이 유출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홈페이지 '일본원전 방사능 정보망'에는 9월 12일부터 자료가 올라와 있으며 과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유출 자료는 전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김기현 의원은 "그동안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주변국들이 아는 것 이상으로 많은 오염수를 해양 및 토양에 유출시켜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 정보 뿐 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일거수 일투족을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bluewate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