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명산 신불산서 ‘울주오디세이’ 산상음악회
임동창-소지로-김영임, 개천절 화려한 퍼포먼스
- 김규신 기자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개천절 정오, 영남알프스의 억새명산 울산 신불산에서 또 하나의 하늘이 열린다.
100만평의 금빛 억새평원 절경을 지닌 신불산에서 피아노와 오카리나, 그리고 우리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산악 퍼포먼스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리는 것이다.
울산 울주군은 다음달 3일 정오부터 3시간 동안 신불산 간월재에서 산상음악회인 '2013 울주 오디세이, 영남알프스-영혼의 소리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주군은 전국의 100대 명산인 신불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문화예술과 접목시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관광자원화사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려고 이 같은 산상음악회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음악가로 허튼가락의 창시자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출연한다.
임동창씨는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 음악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서양 클래식, 재즈, 국악, 대중음악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음악을 소위 '가지고 놀던' 그는 2000년 모든 활동을 접고 사라졌다가 10년 만인 2010년 7월 절대자유의 음악 '허튼가락'을 들고 대중 앞에 다시 서서 풍류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또 오카리나 연주로 유명한 일본의 노무라 소지로씨와 소리 하나만으로 예술성을 구사한다는 김영임 명창이 함께 출연해 금빛 억새평원의 대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소지로씨는 일본 NHK다큐멘터리 '대황하'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일본 오카리나의 1인자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영롱한 오카리나 음색으로 엔딩곡을 연주해 국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경기 명창 김영임씨는 경기 소리의 새로운 매력을 대중에 선보인 주역으로 '전통'이라는 다소 어렵고 낯선 단어를 '오늘'이라는 '현실', 그리고 '친근함'이라는 '이웃'으로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민요'라는 장르를 자연스럽게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되돌려준 '우리 명창'이다.
특히 외래문물이 물밀듯 밀려들던 시절 '회심곡'이라는 전통음악으로 세인으로 하여금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은 물론, 한국의 근본 사상인 '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공연은 노무라 소지로, 김영임, 임동창씨 순으로 펼쳐진다.
울주군은 매년 가을 100만평의 금빛 억새평원을 간직한 신불산 간월재에서 울주문화예술회관의 주관으로 이 같은 산상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다.
산상에서 열리는 이 퍼포먼스는 해를 거듭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등산객을 비롯해 뉴질랜드 퀸스타운 라이언 콕스 부시장과 스위스, 중국 등의 외국 사절단 등 총 3만여 명이 관람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광활한 억새평원에서 자연 풍광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다만 행사장에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고 산행만 가능하니 이 점을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hor20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