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인접 지역 소음·분진 '주민 반발' 잇따라

최근 울산 중구 남외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이 고가차도 건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 News1 노화정 기자
울산 우정혁신도시 인접지역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교통 체증 등의 대책을 요구하며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중구 서동삼거리 일대에는 북부순환도로와 동천서로를 연결하는 서동고가차도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고가차도는 지난해 8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각종 인허가 문제로 인해 본격적인 공사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공사기간 연장 절차를 거치기로 하고 현재 고가차도 예정 도로에서 가로수 등 지장물 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고가차도 건립공사가 가시화되자 인근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고가차도가 건립될 경우 차량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1년 6개월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차도 공사에 따른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250여세대를 대상으로 한 ‘고가차도 건립 반대 서명운동’을 대부분 마무리 지은 상태다.
고가차도 예정 도로 인근의 다세대주택 주민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 등 집단행동에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은 “혁신도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피해도 모자라 아파트 앞에 고가차도까지 건립하려 한다”며 “주민설명회도 열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지난 2010년 서동 일대 주민들과의 합의에 따라 계획된 서동고가차도 건립공사가 또다시 반발에 부딪치자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고가차도는 혁신도시와 삼일교 방향으로 건설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노선이 변경됐다.
LH 관계자는 “3년 전 서동 주민들의 반발로 고가차도의 위치까지 바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며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노력하겠지만 대안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연결도로와 관련해 중구 서동 일대 주민들의 반발도 수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민들은 혁신도시 연결도로가 준공되면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과 소음이 우려된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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