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현유적전시관, 도서관으로 재활용되나
남구 옥현 으뜸마을 입주자대표 장화준 외 1558명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 ‘울산시 남구 무거동 옥현유적전시관 폐관에 따른 도서관으로의 활용 청원’이 22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영철)는 이날 심의를 통해 청원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에 부의키로 결정했다.
소개의원인 박순환 의원은 “울산 남구 옥현로 34 옥현 으뜸마을 주공3단지아파트(1412세대) 바로 옆에 위치한 옥현유적전시관은 옥현으뜸마을 주공 3단지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그 부지 내에서 발굴된 청동기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건립된 유적전시관”이라고 밝혔다.
또 “이 유적전시관이 지난해 말 폐관되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중인 것을 입주민들이 알고, 여론을 수렴해 청원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며 “청원인들은 자라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원하고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장영대 전문위원은 “폐쇄된 옥현유적전시관은 대한주택공사가 아파트 건립과정에서 청동기 시대 논과 주거지 유적이 발굴되면서 전시관을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것”이라며 “유적전시관 부지는 근린공원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공원시설인 도서관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시관 인근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밀집돼 있고, 옥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초·중학교 4곳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청원인들의 청원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자위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청원에 공감한 뒤 “대신 전시관 용도변경에 있어 해당 지역이 유적 발굴지임을 안내하고, 인근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주민 수요에 맞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추진할 것”을 의견으로 제출했다.
울산 남구 옥현유적전시관은 주변 택지개발 사업을 한 LH공사가 2002년 5월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한 시설로 택지개발 당시 발굴한 청동기 유적을 보존, 전시해 왔다.
그러나 1일 관람객이 평균 10명에 그쳐 지난해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유적 해제 조치를 받고 올해 1월 1일부터 폐쇄됐다.
현재 울산시가 전시관 활용방안을 강구 중인 가운데 14일 인근 옥현 으뜸마을 입주자대표 장화준 외 1558명이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에 도서관 활용을 위한 청원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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