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당 조찬당정협의회 "협치 이뤄졌으면"

"민주당과 꾸준히 대화 시도…정상 찾아가는 서울시정에 윤활유"
김민석 "오세훈 시정 무조건 반대·어렵게 하지 않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9.30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서울시정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중앙정치 차원에서는 대립각을 세워야 될 사안들이 많지만, 시정 차원에서는 적어도 협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장-국민의힘 서울시당 조찬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고 지난번에는 김영배 서울시당위원장과 별도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런 노력이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는 서울시정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겉으로 공표된 바로는 서울시장 발목을 잡는 게 목표가 아니라 도와주겠다는 김민석 대표의 말 취지가 뉴스에 반영된 것을 보고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이 감사의 정원에 대해 '시장이 바뀌더라도 그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언급하고, 용산 청년임대주택에 대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데 대해서도 "늦었지만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오 시장은 "시의회 지형과 구청장 분포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도 말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전날(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무조건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반대하거나 또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시민의 편에서 도움이 되게 하는 성숙한 입장, 성숙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민주당의 자세"라고 밝혔다.

김영배 위원장도 당 지도부에 12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요구사항도 이 12가지 중 5가지 정도가 담겨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른바 'G3 서울플랜'을 운영해 서울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릴 큰 틀의 계획을 마련했고 100대 과제로 시민께 보고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신발끈을 동여매고 뛸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서울시와 당의 공조를 강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국정은 저희가 야당이지만 서울시는 여당"이라며 민주당 주도 시의회에서 청년 AI 예산 56억 2000만 원이 삭감된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시의원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해 청년들이 정쟁의 희생이 되지 않는 서울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당과 서울시가 느슨한 관계에 있었던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모여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조은희 위원장은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아쉽고 못하는 게 있어도 서울시정만큼은 잘해서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