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기동카 30일권 사라진다…10월 '기후동행패스'로 갈아타야

미리 내고 무제한 이용→쓴 만큼 일부 환급 방식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 카드 발급 없이 그대로

서울역에 마련된 기후동행패스 홍보부스에서 시민들이 새롭게 출시된 기후동행패스를 신청하고 있다. 이날 출시된 기후동행패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K-패스를 결합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청년 할인 연령이 만 39세까지 확대되는 등 혜택이 강화됐다. 2026.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 대중교통을 일정 금액으로 한 달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던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9월을 끝으로 사라진다.

10월부터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한 모두의카드로 갈아타면 이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교통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29일까지, 후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30일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시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제한 정기권이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일정 기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하는 30일권과 단기권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서울 중심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수도권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무제한 이용 개념을 더한 모두의카드로 혜택을 확대하면서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교통비 지원 제도가 함께 운영됐다.

이후 서울시는 자체 재정으로 운영하던 기후동행카드를 국비가 투입되는 K-패스 체계와 통합해 시민 혼란과 행정적 낭비를 줄이고 재정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운영을 종료하는 기후동행카드 2026.4.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운영 종료 일정에 맞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를 지난 1일 정식 출시했다.

기후동행패스는 정률형과 정액형 중 이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하는 환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 교통비 6만 2000원이 기준이다. 일반 이용자는 이보다 적게 쓰면 이용액의 20%를 돌려받고 청년은 30%를 환급받는다. 반대로 기준액을 넘겨 쓰면 정액형이 적용돼 초과한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청년 기준도 만 34세에서 39세까지로 넓혀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후동행패스는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신용·체크·선불카드를 K-패스 시스템에 등록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후불형은 카드사에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모두의카드(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 등록하면 다음 달부터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선불형은 지하철 키오스크나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산 뒤 티머니·이즐 등 발급기관과 K-패스 누리집·앱에 각각 카드번호와 환급계좌 등을 등록해야 한다. 모바일형도 발급기관 앱에서 카드를 등록한 뒤 K-패스에 추가 등록해야 환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모두의카드(K-패스)를 이용하고 있던 서울시민은 별도 카드 재발급이나 전환 없이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10월부터 선불·후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사라지지만 관광객 등이 주로 쓰는 1·2·3·5·7일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폐지되지 않고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