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선 9기 저출생 대책 시동…'반값 산후조리' 현장 점검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산후조리원 운영…표준 이용료 전폭 지원
내년 1월까지 679명 예약·146명 이용…출산부터 보육까지 지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저출생 대응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출산가정의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용 산모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을 방문해 사업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신생아실과 산모실, 편백실, 스파실, 프로그램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조리원을 이용 중인 산모와 보호자들을 만나 서비스 이용 경험과 출산·산후조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가 기존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이용료 부담은 낮추고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사업이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임산부가 최대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390만 원의 표준 이용료 가운데 일반 산모는 140만 원을 지원받아 250만 원만 부담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최대 39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새 공공 산후조리원을 짓는 대신 기존 민간시설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이용료와 서비스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했다.
지난 6월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과 강서구 르베르쏘, 도봉구 마미캠프, 강동구 퍼스트스마일 등 4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금천구 VIP산후조리원을 추가 지정하면서 운영기관은 5곳, 산모실은 총 109실로 늘었다.
이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사업 시작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내년 1월 입소분을 포함해 총 679명이 예약했고, 146명이 이용을 마쳤다.
오 시장이 이날 찾은 팰리스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8실과 신생아실 22실을 갖추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예약자는 174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이용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운영 실적과 이용자 만족도, 권역별 수요 등을 분석해 민선 9기 동안 운영기관과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출산은 축복이지만 산후조리 비용과 육아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며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통해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출산부터 보육까지 서울시가 책임 있게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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