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장기화에 서울 온열질환자 162명…서울시 긴급회의
취약계층 6만 3000명 건강관리…폭염구급대 가동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 야외 근로자 보호 조치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전국을 휩쓴 극한 폭염 속 서울에서도 올해 온열질환자 162명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3일 오전 9시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와 근로자 안전, 구조·구급, 무더위쉼터 운영 등 10개 분야의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162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이어간다. 119 폭염구급대 161개대와 펌뷸런스 119개대 등 총 280개대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 56곳에서는 폭염특보 단계별 휴식시간과 실외작업 중지 등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작업중지 명령으로 일하지 못한 저임금 건설근로자에게는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생활임금 수준의 '건설근로자 안심수당'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점검한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등 480곳의 운영시간과 출입구 안내 등 미비 사항도 즉시 개선하기로 했다. 이동노동자 쉼터 30곳에는 얼음물 10만 병과 쿨링타월 2만 매를 공급한다.
주요 도로 1982㎞에는 살수차 205대를 투입해 폭염경보 발효 시 하루 최대 5~6회 물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 직무대리는 "모든 대책이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끝까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별조정교부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폭염 대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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