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이겨낸 중장년 30명, 이웃 돕는 '치유활동가'로
서울시복지재단 '모두의 친구' 4기 발대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고 일상을 회복한 중장년 서울시민 30명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치유활동가로 나선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지난 7일 '중장년 고립은둔 회복 당사자 치유활동가 모두의 친구 4기' 발대식을 열고 활동가 양성 과정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모두의 친구는 과거 고립·은둔을 경험한 뒤 회복한 당사자가 치유활동가로 참여해 고립가구의 정서적 지지와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기에는 사회적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중장년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했다. 참여자들은 배우자 사별과 사업 실패 등으로 고립을 겪었지만 지역사회와 이웃의 도움으로 일상을 회복한 경험이 있다.
활동가들은 공감과 경청, 다양성 존중 등 고립가구와 소통하기 위한 교육을 이수한다. 하반기 양성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서울마음편의점과 복지관, 지역사회 기관 등에서 고립가구 발굴과 정서 지원, 1대1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다.
모두의 친구는 2024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지금까지 치유활동가 44명을 배출했다.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은 "고립을 극복한 경험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자신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고립가구의 든든한 이웃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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