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중차대한 시기 방미…성과 없다면 비판 마땅"
"본선 유세 현장 장동혁 부르지 않을 것…냉엄한 현실"
"김용 출마 선언, 李 정부 폭주기관차 초기에 막아서야"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시점 방미 일정 차 출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성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미국까지 가서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그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결과"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방미 일정을 수행 중인 장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기존의 정치 문법은 아니다"며 "물론 이해는 된다. 지금 대표가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로 다 미뤄놓고, 공관위에서 하는 형식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일이 많지 않지만 찾아보면 할 일이 없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가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오세훈 시장님이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장동혁 대표 도와주고 장동혁 대표 잘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선뜻 손이 안 간다 고민이 된다'는 청취자의 질문엔 "장동혁 대표는 어차피 이번 선거가 끝나면 책임져야 될 국면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만약 승리하면 장 대표가 자신이 당 대표이기에 승리할 수 있었기에 연임을 하겠다고 주장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진행자의 반박엔 "그렇게 생각해서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주 토요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제로 본선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면 장 대표를 유세 현장에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경선 토론회에서는) 재미있게 하려고 (유세현장에 장 대표를 부르겠다고)펫말을 들었다"며 "선거에서 도움이 되지 않으면 후보들은 안 부른다. 그것은 냉엄한 현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오 시장은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고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전날(13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을 두고 "정권이 오만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전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답변드리면 보궐선거에 정말 출마하고 싶고 출마할 예정"이라며 "제가 경기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활동하고 싶은 지역(출마지)으로 선정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두게 되면 그 폭주 기관차가 드디어 견제 없이 폭주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국민 여러분들은 착안을 하셔서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의 견제의 힘은 남겨주셔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자신을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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