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행기금 기부 페이지 개설…동물 복지 지원

1분 기부 시스템…서식환경 개선 등 집행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새끼호랑이 설호가 어미 펜자와 뛰놀고 있다. 2025.11.1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대공원이 동·식물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동행기금' 온라인 기부 페이지를 개설했다.

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행기금은 공원 내 생물종 보전·복원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성되는 기금이다. 서식 환경 개선과 행동 풍부화, 의료·재활 지원 등을 통해 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에게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부 페이지는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1분 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부는 일시·정기 방식 모두 가능하며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액은 1만·3만·5만 원 또는 자율 설정 방식으로 구성해 소액 참여도 가능하도록 했다.

기금은 관련 부서와 현장 전문 인력의 검토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된다. 주요 사용 분야는 △동·식물 증식·복원 및 수질·토양 개선 등 서식 환경 개선 △종 특성에 맞춘 놀이·탐색·훈련 프로그램 등 행동 풍부화 △맞춤 영양식 제공과 노령 개체 관리, 재활 치료 등 의료·재활 △아시아 코끼리·침팬지 보호를 위한 국제 보전 프로그램 ‘AZA SAFE’ 참여 등이다.

서울대공원은 기부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영수증과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연간 동행기금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사업별 활동도 시각 자료로 제공한다.

향후에는 정기 기부 기반의 단계형 멤버십 '동행기금 회원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시민의 참여가 동·식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부 접근성과 집행 투명성을 강화했다"며 "동행기금이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