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점으로 서울 바꾼다…'서울생활 살피미' 30명 활동

지난해 개선과제 496건 발굴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시각에서 서울 생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서울생활 살피미' 30명이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서울생활 살피미는 외국인의 시선에서 생활 불편과 정책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2023년 388건, 2024년 386건에 이어 2025년에는 496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대표 사례로는 외국인을 위한 한부모 가정 상담 지원사업 다국어 안내와 서울역 화장실 비상인터폰 영어 표기 도입 등이 있다. 외국인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의 언어 장벽을 낮추는 개선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2012년부터 운영된 이 사업에는 지난해까지 총 809명이 참여했으며, 지하철과 공공시설 다국어 안내, 공공서비스 이용 절차 개선 등 생활밀착형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올해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3월 30명을 선발했다. 총 99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페루 등 15개국 출신에 박사급 연구원, 변호사, 통역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포함됐다.

시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 모니터링을 병행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고, 서울시 주요 행사와 외국인 참여가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활동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박은숙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서울생활 살피미는 외국인 주민과 시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