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금성당 주목…은평구 찾는 발길 이어져

금성대군 유적 '성지순례' 이어져

금성당(국가민속문화유산 제258호) 전경.(은평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1400만 관객 돌파 이후 금성대군을 기리는 '금성당'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금성대군은 세종의 여섯째 아들로, 세조 즉위 이후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1457년 사사된 인물이다. 불의에 맞선 충절의 상징으로 평가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금성당은 금성대군을 기리는 공간으로, 제의 전통과 민간 신앙이 결합된 문화유산이다. 과거 서울에 세 곳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곳만 남아 있다.

금성당은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철거 위기를 겪었지만, 지역사회와 전문가 노력으로 보존됐으며,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은평구가 직접 관리·운영하고 있다.

금성대군 무신도.(은평구 제공)

금성당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11월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4월 12일까지 특별전 '안녕, 금성당'이 열리고 있으며, 금성대군 탄신일에는 전통 행사 '금성당제'도 진행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스크린 속 이야기가 실제 공간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금성대군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금성당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