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수출 리스크 대응 강화…'문화산업보증' 도입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기업 금융 지원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대응을 위해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을 강화하고 '문화산업보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물류비 상승과 수출입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약 1만 4000여 개에 달한다.
해외 거래 과정에서 대금 회수 지연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출 활동을 위한 금융 안전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16억 원 규모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50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이며 수출보험 6종·수출보증 6종·환변동보험 1종·문화산업보증 1종 등 총 14종 상품의 보험료와 보증료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기업당 연간 최대 300만 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2월부터 12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문의한 뒤 K-SURE ON 또는 팩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3235개사가 총 25억 원의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69개 기업은 해외 거래처 대금 미회수 등 피해 발생 시 보험금 110억 원을 지급받아 경영 안정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수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산업보증도 신규 도입한다.
문화산업보증은 영화·게임·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디지털콘텐츠·음악·방송·공연 등 문화상품 수출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발생하는 채무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연대보증 하는 제도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작비 선투입 구조와 지식재산(IP) 기반 산업 특성으로 담보 확보가 어려워 금융기관 대출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시는 문화산업보증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수출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K-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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