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임산부·배우자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확대

위탁 의료기관 8곳에서 24곳으로

용산구청 전경.(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출산 가정의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산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 백일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기존 8곳에서 24곳으로 늘려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약 750여 출산 예정 가정에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했다.

특히 남영동, 원효로2동, 용문동 등 주택 밀집 지역의 의료기관 16곳을 새로 지정해 접종 기관이 부족했던 지역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였다.

백일해는 영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임신 중 예방접종을 받으면 형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돼 수동 면역이 형성된다. 접종되는 혼합 백신(Tdap)은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으며 예방 효과는 69~9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배우자다. 예방접종은 임신 27~36주 사이에 받는 것이 권장되며, 신생아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분만 후 2개월 이내 산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배우자 역시 최근 10년 이내 접종 이력이 없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구민은 용산구 보건소를 방문해 임산부 등록과 예방접종 지원 신청을 한 뒤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위탁의료기관 확대를 통해 임산부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모자보건 서비스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