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경위, 독산동·공릉동 '범죄예방인프라' 구축

로고젝터·반사경 등 CPTED 적용…데이터 기반 집중개선

범죄예방시설물 로고젝터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범죄예방인프라 구축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공모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금천구 독산동과 노원구 공릉동 2곳으로 선정됐다.

서울 자경위는 2022년부터 자치구·경찰서 공모를 통해 범죄 취약 지역에 로고젝터, 반사경, 센서등, 안심펜스 등 범죄예방시설물을 설치해 왔다. 현재까지 강북·관악·구로 등 총 22개 지역에 3699개 시설물을 설치했다.

올해는 사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대상지 선정 방식도 개선했다. 서울시 공간정보과가 운영하는 'S-Map 방범취약지역 분석서비스'를 활용해 100m×100m 단위로 치안 데이터를 분석하고, 범죄 취약도를 객관적으로 산출했다. 또 대상지 내 '집중개선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예산을 집중 투입, 가시적 환경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지역은 서울 자경위와 서울경찰청, 자치구, 관할 경찰서가 합동 조사를 실시해 문제 지점을 파악하고,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지역 맞춤형 시설물을 설치한다. 설치 이후에도 유지관리와 사후 점검을 병행한다.

사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공모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범시설물이 충분히 설치됐다’는 응답은 29.1%에서 51.1%로 22.0%포인트(p) 상승했다.

'범죄예방·치안서비스가 충분하다'는 응답도 28.1%에서 49.0%로 2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부재 중 외부인 침입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18.4%에서 8.4%로 10.0%포인트 감소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는 발생 지역의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조도 개선과 방범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