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18년 만에 '교통섬' 탈출…'위례선 트램' 12월 개통
마천~남위례역 5.4㎞ 연결…마천→복정 14분
오세훈 "위례신도시 교통 개선…상권 활성화"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58년 만에 도입하는 전국 첫 무가선 노면전차 위례선 트램이 오는 12월 개통한다. '교통섬' 오명을 썼던 인구 12만 명 규모 위례신도시의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위례호수공원역과 장지천교 구간을 찾아 주요 시설물과 차량 내부를 점검하고 차질 없는 개통 준비를 주문했다.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다.
공중전선 없이 차량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179kWh)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초저상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도로 매립형 궤도로 보행 단절을 최소화했다.
전방 충돌 경보장치와 보행자 하부 끼임 방지장치도 설치했으며 정거장에는 열차 진출입 상태를 색상으로 표시하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위례선 트램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됐지만 경제성 부족 등으로 10년 이상 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2018년 서울시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했음에도 지지부진하다 2021년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해 2022년 말 착공했다.
현재 실제 노선에서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오는 4월부터 개통 전까지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시설과 시스템 안전성, 연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이상 예비 주행 시험을 마쳤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 개통으로 '교통섬'으로 불리던 위례신도시(약 12만명)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천역에서 복정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30분에서 14분으로 단축되고 마천역에서 위례중앙광장까지는 24분에서 8분으로 줄어든다.
또 트램 노선 약 1.5㎞ 구간에는 스트리트형 상가인 '트랜짓몰'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장지천 교량 조명과 위례호수공원 수변 경관을 연계해 야간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2008년 확정 후 18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발이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가고 있다"며 "위례선 트램 개통을 통해 위례신도시의 교통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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