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3명 관계 단절 경험"…서울시, 고립·은둔 회복 지원

'청소년 행복동행학교'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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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회적 관계 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소년 회복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놀이·체험 중심 통합 지원 모델인 '청소년 행복동행학교'를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4개 청소년센터(목동·성북·마포·광진)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총 4개 과정,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 고립·은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이다.

성평등가족부가 2025년 3월 발표한 청소년 고립·은둔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30%가 사회적 관계 단절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65.5%는 친구 등 대인관계 어려움을 원인으로 꼽았다.

'청소년 행복동행학교'는 상담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또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4년 2개 센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 4개 센터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학교 내 고위기 청소년 대상 과정과 가족 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프로그램은 '유스톡 프로젝트', '유스톡 스쿨', '유스톡 캠프'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스톡 프로젝트는 연 2회,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주 2회 활동·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패턴 회복과 또래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 네트워크 운영과 상담·활동 연계 등 사후관리 체계를 이어간다.

유스톡 스쿨은 학교와 협력해 방과 후·방학·자유학기제 과정 등을 운영한다. 올해는 등교 거부 등 심리적 위기 수준이 높은 학생을 위한 놀이·상담 결합형 고위기 과정도 신설했다.

방학 중에는 2박 3일 숙박형 유스톡 캠프를 운영하고,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동행 캠프'도 마련해 가정 내 정서적 유대 강화를 지원한다. 보호자 대상 자조 모임과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지난해 유스톡 프로젝트 참여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사후 비교 분석 결과 삶·관계 만족도는 2.85점에서 3.63점으로 0.78점 상승했고, 사회단절·고립 지표는 2.49점에서 1.88점으로 0.61점 감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기의 우울과 부적응에 대한 조기 예방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회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