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열린다…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내부 공개
유리 보호각 결로 현상…보존 대책 점검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종로구는 탑골공원 내 국보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내부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유리 보호각 설치 이후 시민이 석탑 바로 앞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리 보호각은 빛 반사와 결로 현상으로 관람과 보존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번 개방을 통해 기존 보존 방식의 한계를 점검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새로운 보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공개회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1467년 세조 재위 당시 건립된 석탑은 대리석으로 조성된 희귀 유산으로 불·보살상과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개방에 앞서 지난 20일 정문헌 구청장을 비롯해 이종찬 탑골공원 성역화추진위원장,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공개회를 열고 현장 점검을 마쳤다.
관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이날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관람 해설은 성균관대학교 동아리 '역사좀아일'이 맡는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시민 주도형 투어를 접목한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성균관대학교 2025 S-Global Challenger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관람은 오랜 시간 유리 뒤에 가려져 있던 국보의 진면목을 시민들께 온전히 돌려드리는 소중한 계기이자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탑골공원의 역사성을 회복하여 모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