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에 서울시도 비상…합동점검반 꾸려 요금·안전 대책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바가지요금 선제 조치
대형 전광판 활용 협의…서울광장 추가 행사 검토
- 이비슬 기자, 한지명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한지명 신윤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 무대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선택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도 대비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글로벌 팬덤 최대 20만 명이 도심에 몰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인파 관리와 교통 대책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5일 서울시·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각 기관은 오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BTS 공연을 약 두 달 앞두고 비상 대책 수립에 돌입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당일 광화문광장에서 약 1만 8000명 규모의 공연을 열겠다는 내용의 사용 허가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 22일 '2026년 제1회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BTS 2026 Comeback Show @ Seoul' 공연에 대해 조건부 사용 허가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출연진과 관람객의 퇴장 시간 중복을 방지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을 최종 허가 조건으로 남겼다.
최종 안전관리 계획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안전관리위원회의에서 확정된다. 이 자리에는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한다.
하이브 측이 광화문광장 공연과 함께 서울시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약 3만 명 규모의 추가 행사를 여는 방안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도 서울광장 활용 가능성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광장은 여름철 '책읽는 서울광장', 겨울철 스케이트장 등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받은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BTS 공연이 예정된 3월은 잔디와 시설 정비가 이뤄지는 시기로 대규모 행사를 열기에 제약이 있다는 점이 검토 대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예년 기준으로 3~4월은 행사를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내부 검토 중"이라며 "BTS 공연은 대규모 행사고 서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이 자리한 종로구, 인접한 중구는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에 대한 선제 차단 조치에 나선다. 두 자치구는 이번 주부터 서울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 구청은 광화문·종로 일대와 북창동·명동 일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요금표 게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을 확인할 경우 행정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온라인 예매사이트 통해서 꾸준히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민원을 접수하거나 위반사항 발견하면 행정처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도 조만간 서울시와 종로구 광화문스퀘어사무국과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 일대에 설치된 다수의 옥외 전광판을 공연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가 보유한 글로벌 팬덤 규모와 야외 무료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2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내부 관측도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몰릴 상황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소 공연 전날부터 광화문·시청·서대문·경복궁·종각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현장 대응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열차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혼잡이 극심할 경우 광장 인근 지하철역의 열차 무정차 통과를 포함해 시내버스도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하는 등 조치를 고려할 방침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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