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보행자 사고 절반이 학생…전동킥보드·자전거 사고 급증
윤영희 서울시의원 발표…3년간 학생 78명 사고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오히려 보행자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도 위 사고가 급증해 학생 보행 안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제안하고 서울시 재정분석담당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1.2% 감소했다.
반면 대치동 학원가 일대 보행자 사고는 2022년 45건에서 2024년 56건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도 위에서 발생한 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보도를 통행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 12건, 2024년 10건으로 늘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과 자전거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총 보행자 교통사고 가해차종별 내역에 따르면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PM 관련 사고는 총 25건으로 연평균 134.5% 증가했으며 자전거 사고도 총 14건 발생해 연평균 2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피해자 161명 중 78명(48.5%)이 20세 이하 학생이었다. 이 중 12세 이하가 36명, 13~20세가 42명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서울시 전체 보행사고는 줄어드는데 아이들의 주된 생활 거점인 학원가에서 사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교통안전 정책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신호"라며 "학교 주변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반면 학원가는 사실상 방치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환경 조성, 보행 공간 확보 등 학생 보행권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