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사용법" 서울시 '달라지는 서울생활' 발간

신규 사업, 개관 시설, 행사 등 60개 사업 소개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내년에는 서울런3.0·서울영커리언스·청년취업사관학교2.0 등 청소년부터 청년, 학습부터 취업에 이르는 폭넓은 지원이 시작된다. '손목닥터9988'은 건강 관리부터 먹거리까지 챙기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올해 1월부터 서울시가 집중해 왔던 '규제철폐' 또한 내년에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2026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및 행사·축제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책(eBook)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책자는 1월 순차 배부된다.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에는 △규제철폐 △시민 생활 △시설 개관 △행사·축제 등 총 4개 분야로 구분된 60개의 사업이 담겼다. 시는 새로운 서울시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사진, 그림, 표 등과 함께 제공해 책자를 보는 시민이 한눈에 찾아보고 문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통해 올해 말~내년 초 본격 시행되는 △민간 건축 투자 활성화를 위한 건축심의 개선 △도시정비형 재개발 제도 개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연령 상한 폐지 △청년월세 지원사업 제출서류 간소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신청 접수처 확대 등 5가지 규제 개선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멘토링·진로를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정책 '서울런(Seoul Learn)'은 학습 전반에 AI를 전면 도입해 '서울런 3.0'으로 도약한다. AI리터러시 전문강좌, 챗GPT·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서비스', 'AI 진로·진학코치' 등 꿈과 성장을 지원하는 종합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청년 정책의 핵심인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AI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인재 양성 허브 '청년취업사관학교 2.0'으로 재도약한다.

260만 명이 가입한 '손목닥터9988'은 이달부터 '통합 건강 슈퍼앱'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체력 인증부터 건강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울체력9988', 대사증후군 관리 '대사챌린지9988', 치매 예방 '브레인핏45',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한 '통쾌한 한끼' 등 시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사업과 정보를 통합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했던 '초등안심벨'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누적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한 서울시 대표 양육친화정책 '키즈카페'는 실내를 넘어 실외 공간까지 확대된다.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모바일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돼 출퇴근 등으로 바쁜 시간대, 환승 대기 중에도 빠르고 쉽게 기후동행카드를 관리할 수 있게된다. 또 새벽노동자 출근길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기존 1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인프라도 생활권 곳곳에 확충한다. 시는 내년 중으로 파크골프장 32개, 스크린파크골프장 61개를 목표로 조성할 예정이다. 어르신 여가 공간 확보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구장․탁구장·요가학원 등 민간 여가시설 가운데 일부를 '시니어 동행상점(가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내년 3월 강서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시립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노원구에 문 연다. 배리어프리 체육공간으로, 수영·요가 등 다양한 생활체육과 수영 지도자 과정 등 전문체육을 위한 공간도 제공된다. 내년 4월 광나루한강공원에는 배드민턴·테니스·탁구 요소가 결합된 신종 생활 스포츠 '피클볼장' 14면이 조성되고 3월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이 선보인다.

내년 5월 열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공원의 경계를 넘어 성수동~한강~중랑천을 잇는 정원도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