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말하는 서울 과학 행정 … CCTV부터 온열의자까지
서울AI재단, 2025년 생활밀착형 도시 데이터 분석 과제 마무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AI재단은 서울시 행정 부서, 자치구, 출연기관의 분석 수요에 따라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 삶과 직결된 12건의 데이터 중심의 분석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간 개선과 정책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제들은 민원 중심의 대응을 넘어 '어디를 먼저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정량적 해답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 분석은 △생활안전·도시환경 개선 △이동환경·공공서비스 접근성 개선 △공간문화·시민경험 분석의 3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생활안전·도시환경 개선' 분야는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해 위험 지역을 구체적으로 찾아내고 개선이 필요한 우선순위를 정한 과제들이다. △공공 CCTV 설치 필요지역 분석 △자율방범대 순찰 동선 분석 △빌라 밀집지역 주거안전 인프라 분석 △불법주정차 단속 사각지대 분석 등 4건의 과제가 진행됐다.
'이동환경·공공서비스 접근성 개선' 분야는 시민의 이동 편의성과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온열의자 설치 우선지역 분석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노선 분석 △스마트폴 도입 효과 분석 등 총 3건이 추진됐다.
'공간문화·시민경험 분석' 분야는 시민이 공공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고, 공간 운영과 콘텐츠 기획의 방향을 제시한 5건의 과제들이다. △한강 3종 축제 시민 만족 요인 분석 △문화비축기지 방문객 분석 △서울시 주요공원 시민인식 분석 등 시민의 체험과 선호를 수치화해 정책·문화 콘텐츠 설계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현장 수요에 근거한 분석 경험은,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하려는 'AI시티 서울' 구상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토대가 된다"며 "2026년에도 서울이 먼저 움직여 타 도시들이 정책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실증 중심 분석을 지속해서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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