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근길 1~5㎝ 첫눈 예보…오후 2시부터 강설 대응 1단계 발령

제설 인력 5052명·장비 1145대 투입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4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추위 속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4일 퇴근길 첫눈이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강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8시 사이 서울에 1~5㎝의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시는 적설량 전망에 따라 대응 단계를 △평시 △보강(1㎝ 미만) △1단계(5㎝ 미만) △2단계(5㎝ 이상·대설주의보) △3단계(10㎝ 이상·대설경보)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해 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968대를 활용해 강설 징후를 실시간 확인하고, 눈이 내리기 전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선제 살포한다. 비상근무에는 인력 5052명, 제설장비 1145대가 투입된다.

특히 첫눈으로 비교적 많은 양이 예보된 만큼 제설차량·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골목길·급경사지 등에 비치된 제설함의 제설제·장비를 보충하는 등 사전 대비를 마쳤다고 시는 밝혔다.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참여도 요청했다.

시는 눈이 쌓일 경우 미끄럼·낙상 사고 우려가 크다며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겨울 첫눈에 시민 불편이 없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결빙 구간이 생길 수 있어 개인 차량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