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가수 김재중·션 유공 표창
40개 기관 서울형 나눔문화 확산에 한 뜻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기부의 날을 앞두고 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12월 두 번째 월요일이 기부의 날로 제정된 것을 계기로 지난달 17일 '서울 나눔-이음'이라는 브랜드를 공개하고 나눔문화를 통해 진정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념식 첫 순서로는 올해 신설한 시장 표창 분야인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개인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나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창출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실적도 관련 공적으로 평가받았다.
개인 부문에는 △가수 김재중 씨 △쌀 기부천사 박문균 씨 △가수 션 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공헌협력본부장 신정원 씨가 영예로운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 김재중 씨는 평소 음악에 꿈이 있는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기적의 오디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말마다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산불·코로나19 등 위기 시에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쌀 기부천사 박문균 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쌀 100kg을 기부해 누적 기부량이 37.8톤에 달하면, 월남전 참전에 따른 보훈수당을 유니세프·초록우산 등에 정기기부 중이다.
가수 션 씨는 승일희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과거 공동대표 시절부터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선도한 공적이 있다.
단체부문 표창은 라이온코리아(주), 손해보험협회,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에게 돌아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형 나눔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한 40개 기업과 협회,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창단식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평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40개 기관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참여 기관으로 위촉하고 각 기관의 대표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나눔문화 활성화와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40개 네트워크 기관과 연도별 공동 목표 수립, 연례 네트워킹, 서포터즈 운영, 통합 슬로건 사용 등을 통해 나눔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각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행한 나눔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되어 도시 곳곳에 따스한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이 소중한 마음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로 이어 나눔이 일상이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따뜻한 동행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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