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1동 방신전통시장 일대 상점 15곳에 까치의자 31개 설치

 (서울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서구는 방화1동 방신전통시장(방화동로16길 31) 일대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까치의자'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어르신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보행 중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방화1동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76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이르며, 방신전통시장은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30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어르신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곳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사업에는 총 15개 상점이 동참했으며 구는 강서50플러스센터(센터장 조한종)와 협업해 지난 11월 초 총 31개의 까치의자 설치를 완료했다.

과일가게, 미용실, 데이케어센터, 음식점 등 접근성이 뛰어난 시장 일대에 의자를 설치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아동, 장애인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까치의자 명칭은 주민 참여로 결정됐다. 복을 가져다주고 어르신을 반긴다는 의미로 약 260여 명의 중장년층이 투표에 참여했다. 주민자치회 간담회를 통해 의자 설치 상점을 추천받고 집중 홍보하는 등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구는 서울시 공모인 '어르신 건강 쉼 벤치 확충 사업'에 선정돼 내년 중 4개 동에 200여 개의 까치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설치 확대를 통해 어르신의 보행 편의를 돕고 고령친화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작은 의자 한 개가 어르신들의 일상 이동을 더 편하게 하고, 고령 친화 마을을 만들어가는 긍정적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상점을 확대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