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치니 우울 줄어"…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

'위험거처 개선·어르신 홈케어' 4년 성과 발표

정원오 성동구청장 개회사 모습(성동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세계 주거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성동구가 4년 동안 추진해 온 '위험거처 개선사업'과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주거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위험거처 개선사업은 2022년부터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위험거처기준 개발, 실태조사를 토대로 위험도에 따라 침수·화재 방지시설 설치, 맞춤형 집수리, 이주 지원을 병행한 사업이다. 임차 가구에는 임대인과 협약을 맺어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고 거주를 보장하는 등 주거안전과 주거안정을 동시에 달성했다.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위험으로 보고, 소득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두 사업의 추진 결과와 연구 평가가 발표됐다. 두 사업 모두 물리적 주거환경의 개선이 개인의 정서적 회복과 공동체의 신뢰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현상 한양대학교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험거처 개선사업' 참여자 주거 스트레스는 8.55점에서 3.6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자존감은 4.32점, 미래 기대감은 4.16점으로 향상됐으며 지역 자부심은 5.98점에서 9.18점으로 애착심은 6.11점에서 9.19점으로 상승했다.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여 어르신의 낙상 경험은 18.4% 감소했고 낙상 위험 상황은 20% 줄었다. 스트레스는 77.6% 감소했으며 긍정적 심리 변화는 78.6% 증가했다. 응답자의 97%가 타인에게 추천 의향을 밝혔다. 연구를 총괄한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물리적 환경개선이 정서적 안정과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주거정책은 단순한 집수리가 아니라, 공공이 처음으로 주택관리를 행정의 책임 영역으로 제도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주거, 안전, 돌봄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모두가 쾌적한 집에서 안심하고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