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어교육으로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 장벽 낮춘다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 수어교육을 진행하며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장벽 낮추기에 나섰다. 시는 소방공무원, 경찰 등을 대상으로 긴급상황에 처한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상황별 기초 수어를, 교사를 대상으로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권과 의사소통권을 보장하고 포용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적인 수어교육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긴급상황에 처한 청각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경찰, 소방공무원 등에게 무료로 기초 수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보다 효과적인 '긴급상황대응 수어교육'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별로 4가지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육은 총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재난·안전 업무수행 공무원에게는 재난(비,바람) 및 방재(대피 등) 관련을, 소방공무원에게는 화재·부상·갇힘·대비 상황 대응을, 경찰공무원에게는 신고·도난·체포·실종 상황 대응을, 공공기관 병원 관계자에게는 의료관련 용어와 상황 대응을 위해 필요한 수어 어휘·문장을 교육한다.
교육은 서울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수어전문교육원이 담당하며 교육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거나 신청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과 의사소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수어 초급 직무연수' 과정도 운영중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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