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EBS, 청각장애 학생용 '수어 추가' 학습 콘텐츠 제작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문해력 향상을 돕기 위해 교육전문채널 EBS와 손잡고 수어 및 자막을 반영한 학습콘텐츠 제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교 1학년 문해력 과정 '어휘가 문해력이다' 총 20강 강의에 수어 영상과 자막 영상을 추가해 청각장애 학생에게 특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이달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올해 연말 영상을 EBS 장애인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는 자막만 제공한 콘텐츠가 대부분이라 수어 영상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에는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소리샘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청음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서울농아인협회 등 유관 기관 참여 및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의 재정 지원으로 진행된다.

EBS 누리집에 게시한 영상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영상 외에도 단어해설집 형태의 보조교재도 제작해 학습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무료 교육콘텐츠 제공에 협력해 준 EBS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다각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