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 잡곡으로'…서울시, '통쾌한 한끼' 참여식당 모집
20일부터 참여 신청…인증마크 명패·홍보 지원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20일부터 메뉴에 '잡곡밥'을 추가할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건강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시정 전반에 '건강' 관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을 위촉한 이후 운동,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견인하기 위한 서울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통쾌한 한끼 사업에 참여한 식당에는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 명패가 부착되며 서울시 누리집․SNS, 지도 앱 등에 식당 목록이 제공된다.
시는 지난달 '더 건강한 서울 9988' 발표에서 가정뿐 아니라 외식을 할 때에도 잡곡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넓히고, 건강한 한 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 잡곡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외식업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쾌한 한끼 참여 기준은 곡류·두류 중 잡곡 1가지 이상을 25% 이상 배합하는 것으로, 잡곡밥만을 제공하는 식당도 해당된다. 이에 앞서 시는 잡곡밥 제공 시 식품위생법상 음식점 위생 등급을 일부 준용한 위생 기준을 준수토록 하고, 지난 9월에는 각계 전문가, 식당 영업주 등 의견을 수렴해 관련 기준을 마련했다.
참여 신청은 20일부터 가능하다.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네이버폼․구글폼을 통해 영업장명, 소재지, 잡곡밥 제공 현황(또는 계획) 등을 제출하면 조사단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최종 지정한다.
시는 앞으로 통쾌한 한끼 식당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식당 내부와 메뉴, 고객 평가를 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숙박업소․홍보채널과도 연계해 '한식의 건강함'을 알린다.
또 건강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라는 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식당 외부에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내년부터는 공공 및 민간 지도 앱에 참여 식당 목록을 표출한다. 배달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그동안 다른 선택지가 없어 쌀밥만을 먹어야 했던 시민들이 잡곡밥을 접하게 되면서 입맛, 식습관에도 차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의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다채롭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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