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 개관…AI 인재양성 확대

제조·IT 기반의 구로지역에 AI 융합 실무과정 2개 운영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평균 취업률 75%를 자랑하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24번째 캠퍼스인 구로캠퍼스를 새롭게 개관한다.

서울시는 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거점인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를 구로구 오류2동(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 새롭게 개관하고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구로캠퍼스는 제조업과 IT산업이 공존하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AI 활용 데이터분석 취업캠프'와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과정' 등 2개 실무중심 AI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년을 선발해 실무·멘토링·프로젝트를 결합한 직무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각 과정별로 현업 전문가와 잡코디네이터가 상주해 1:1 포트폴리오 코칭, 모의면접, 취·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구로캠퍼스는 연면적 220.6㎡ 규모로, 강의실 2개와 상담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췄으며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구로캠퍼스 개관으로 2021년 첫 캠퍼스 개소 이후 총 24개 캠퍼스를 조성했다. 11월 중랑캠퍼스 개관을 통해 '1자치구 1캠퍼스'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마포·중구·종로 3곳의 청년취업사관학교를 AI 특화캠퍼스로 개편, 올해 총 3기에 걸쳐 300명의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으로 현재 2기를 진행 중이다. AI 특화캠퍼스의 교육은 글로벌 기업이 직접 참여해 교육과정 설계부터 현직자 특강, 본사 견학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지난 8월 종료된 1기 교육에서는 취업 대상 인원 82명(수료생 총 86명) 중 52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약 한 달 만에 63%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특히 다수의 교육생이 국내외 제조·컨설팅·게임·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에 진출하며 AI 특화캠퍼스의 성과를 입증했다.

시는 이번 1기 AI 특화캠퍼스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AI·데이터 분석, 산업기술, 콘텐츠 등 세부 전공 분야별로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민간·글로벌 기업 협력 모델을 확대해 청년들이 '서울에서 배우고, 서울에서 취업하는'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누리집(sesac.seoul.kr/aisesac.seoul.kr-AI 특화캠퍼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구로는 제조와 IT가 융합된 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가 현장 실무 중심의 AI 인재양성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전역의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취업할 수 있도록 AI 기술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