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라인 유통 양·염소고기 안전성 검사 결과 '안전'"

모든 제품에서 잔류 동물용의약품 유해성분 불검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물용의약품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7~8월 복날 전후 기간에 쿠팡·네이버·11번가·G마켓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 제품 100건을 구매해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염소고기 50건(국내산 24, 호주산 26) △양고기 50건(호주산 46, 뉴질랜드산 4)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23종과 미생물 위생지표 2종(일반세균 수·대장균 수)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동물용의약품 성분은 전 시료에서 불검출됐으며 대장균 수도 전 시료에서 기준치(1×103CFU/g, cm2) 이하로 검출됐다.

일반세균 수는 염소고기 7건, 양고기 10건 등 총 17건에서 기준치(5×106CFU/g, cm2)를 초과했으나 연구원은 "미생물 권장기준 초과 축산물도 가열 조리 시 쉽게 사멸되므로 반드시 가열·조리해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개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증가하는 양·염소고기 등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며 향후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산 양고기가 염소 고기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염소 고기와 양고기에 대한 축종 감별 검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비 행태 및 수요를 반영한 검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