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원형 웨딩공간 '남산한남웨딩가든' 정식 오픈

2026년 예약 77건 접수…용산가족공원 이어 인기

남산한남웨딩가든 사진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남산공원 내 정원 결혼식장 '남산한남웨딩가든'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예식을 시작했다.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한 하우스웨딩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한남웨딩가든은 내년 예식 예약이 총 77건에 달해 서울시 공공예식장 가운데 용산가족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남산 전경과 도심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형 웨딩공간으로,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 건물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야외 데크를 교체하는 등 시설을 새롭게 정비했다. 확장된 잔디마당은 150여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며, 13종 540주의 수목과 장미·사초 등 18종 2600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기존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야간에도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치를 수 있으며, 실내 공간도 마련돼 날씨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예식 신청은 '더아름다운결혼식' 홈페이지(wedding.seoulwomen.or.kr) 또는 상담전화(1899-2154)를 통해 가능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