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남산골한옥마을에 모여 혼례잔치…'서울무형문화축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27~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25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 시민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에는 무형유산 24종목이 참여해 공연·시연·체험을 선보이며 남산골한옥마을을 '전통 문화의 장'으로 물들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무형문화축제는 열다섯 번째 행사의 의미를 살려 '정조 15년 혼례령'을 모티브로 '혼례령 : 도성에 내리는 예식의 날'을 주제로 진행된다. 조선시대 혼례잔치를 되살려 전통 문화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축제는 27일 조선시대 관리의 '혼례 선포식'으로 시작된다. 행사장 곳곳에서 혼례 상황극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전통 혼례상 전시'와 28일 3차례 열리는 '약식 혼례 재현'으로 시민들이 직접 혼례의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7일 천우각무대에서는 △결련택견 △재담소리 △판소리&재즈트리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지고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한량무 △시조 △송서 △판소리(수궁가·흥보가) 등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28일에는 천우각 무대에서 △이수자전 △퓨전국악 △농악대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일인 28일에는 폐막행사로 '수표교 다리밟기’'공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혼례령을 내렸던 관리가 다시 돌아와 조선시대 혼례의 끝을 알리는 클로징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5 서울무형유산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이나 서울무형문화축제 운영단(☎1522-219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