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에픽하이 출격'서리풀뮤직페스티벌, 10차선 반포대로 음악으로 물들인다
27~28일 반포대로 900m, 초대형 공연장으로 탈바꿈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의 대표 축제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아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27~28일 왕복 10차선 반포대로 900m 구간(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이 차 없는 거대한 무대로 변신하고 세계적 아티스트부터 지역 주민까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 주제는 'Seocho is the Music!'으로 그랜드·웰컴·힐링·조이스테이지까지 총 4개의 무대에서 48시간 내내 공연이 이어지고, 거리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이틀간 반포대로는 온전한 음악의 거리로 물든다. 축제는 27일 오후 1시 52사단 군악대와 코리아주니어빅밴드, 크라운마칭밴드까지 55명의 화려한 오프닝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이어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스테디셀러이자 최고 인기 프로그램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개최된다. 약 2600㎡ 규모의 왕복 10차선 도로가 거대한 도화지로 변신한다.
오후 3시에는 종교·세대·성별을 초월해 목소리로 하나되는 '서리풀 합창제'가, 오후 6시에는 가을밤의 정취를 물들이는 '클래식의 밤'이 펼쳐진다.
첫날 밤의 하이라이트는 세기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의 솔로무대다. 서초구 홍보대사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듀엣 무대 'Dream of U'도 예정돼 있다. 이후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보얀 지가 '서리풀 재즈 나이트'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이며 첫날 축제가 마무리된다.
축제 둘째날인 28일은 오전 7시 반포대로에서의 '서리풀 굿모닝 요가'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언남전통예술단이 선보이는 취타대 퍼레이드가 본격적인 둘째 날의 막을 올린다.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서리풀 키즈 클래식 – 플라잉 심포니'가 펼쳐진다.
첫날 감미로운 클래식의 밤에 이어 둘째 날은 K-POP으로 하나되는 뜨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국내 대표 힙합 그룹 에픽하이를 비롯해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반포대로 곳곳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다. 서초역 인근에는 반포도서관의 장서 1000 권을 통째로 옮겨온 '음악숲 라이브러리'가 조성된다. 거리 곳곳에서 클래식부터 재즈, 국악까지 즐길 수 있는 '서리풀 뮤직 라이브'가 열린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AI 휴먼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람객은 거리 곳곳의 QR코드를 스캔해 공연·체험·편의시설 정보를 확인하고,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코스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무대별 혼잡도 안내와 미아 발생 알림도 제공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안전·편의 대책도 스마트하게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AI 특구 서초'답게 축제 전 구간을 스마트 지도로 구현해 공연·체험 정보부터 개인 맞춤형 코스 추천, 구역 혼잡도와 미아 발생 알림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약 2000 명의 안전관리요원도 투입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27일 오전 0시부터 29일 오전 4시까지 반포대로 900m 구간(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은 전면 통제된다. 이 구간에는 모범운전자 520명이 투입돼 교통 질서를 관리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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