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토론회…촘촘한 지원 방안 찾는다

지역사회 협력과 지원 활성화 위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토론회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체 인구의 13.5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부터 직업역량 개발, 정서·심리 상담, 금융 교육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4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이하 밈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지역사회 협력과 지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당사자·가족·관계 전문가·공무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토론회는 개회식과 발제, 경계선지능 당사자의 경험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성아 밈센터장은 지난 3년간 구축한 경계선지능인 선별·발굴 지원체계, 맞춤형 평생교육, 인식 개선 캠페인, 연구·DB 구축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경계선지능인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등 '다면적 지원체계'를 제시한다.

이어 경계선지능 당사자인 청년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학습 부진과 정체성 혼란, 학교 폭력 피해와 취업 좌절을 겪으며 우울증을 경험했던 과정부터 밈센터 교육과 4주 일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한 사례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지역과 기관별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김수창 노원구 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지역 내 자원 연계를 통한 교육,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사회 관계기관 간 이해 증진과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왕영선 용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서울시 밈센터(광역 거점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자치구)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는 '이중 허브(Dual-Hub)'로서 지역사회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통합 플랫폼을 위한 생애주기별 연계 협력 사업 모델을 제안한다.

박광옥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는 경계선지능인이 겪는 어려움이 개인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하며 취업 지원, 주거 안정, 상담 지원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형 지원 모델' 도입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