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우체국쇼핑몰·지하철 팝업 지원
행안부, 내년 예산 53억…신규 성장자금 지원 재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마을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지원에 본격 나선다. 지역에 한정됐던 판매망을 넓혀 명절 소비 특수를 활용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까지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우체국쇼핑몰에 '마을기업 브랜드관'을 개설해 추석맞이 온라인 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2~2023년 운영된 뒤 지난해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된다. 민간 유통 플랫폼과 협업도 확대돼, 17개 마을기업이 참여하는 G마켓 상생페스티벌이 오는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해외 판로 개척도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알리바바그룹 본사 방문 이후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애니콩'(경북 의성)이 입점을 완료했고, △한톨(의성) △매야전통식품(울진) △고자미(고성) 등 3곳이 협의 중이다.
오프라인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16일부터 3주간 합정역·압구정역에서 '서울Pick'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5월 첫 행사에서 참여기업 만족도가 91%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행안부는 운영 실적이 저조한 기업을 대상으로 '재도약 컨설팅'을 지원 중이며, 충남 태안의 '영목마을'은 매장 환경 개선을 통해 이용률을 두 배 끌어 올리고 올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월부터는 한전KDN·함께일하는재단과 협업해 인구감소지역 8개 마을기업에 IT기기·소프트웨어 도입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사업도 추진한다.
예산 지원도 강화된다. 2026년도 예산안에 마을기업 지원 예산 53억 원이 반영돼 신규 마을기업 성장자금 지원이 재개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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