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교육청, 성진학교 설립 절차 당장 착수해야"

"11억 설계비 미룰 이유 없어…업체 선정 필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회원 등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진학교 설립을 호소하고 있다. 2025.08.27/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장은 10일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 성진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설계업체 선정 등 관련 절차를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당장 절차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최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은 오는 11월 제출이 예정된 2025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안에 성진학교 설계 관련 예산안을 포함해 의회에 제출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장은 "지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속히 이뤄지기 위해 학교 신설 설계비가 예산에 반영돼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계상하겠다는 안일한 자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1억 원으로 예상되는 성진학교 설계비는 내년도 사업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당장 10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설계 발주 준비에 나서고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추경안을 제출 때 성진학교 건립 설계비를 편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날(9일)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계획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예산안이 통과되기 전 교육청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수 있다.

최 의장은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배움 여건을 개선하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