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부간선도로 비판 박주민에 "0점 학생의 공부법 조언"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8일 시의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계획 수정을 비판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시험 0점 맞은 학생이 공부법을 조언하는 행태와 무엇이 다르냐"고 쏘아붙였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시장 때 서부간선도로를 교차로와 신호등이 있는 일반 도로로 바꾸기로 한 사실에는 눈을 감은 채 시민 의견을 수렴해 도로 용량을 늘리겠다고 대안을 마련한 서울시를 향해 험담을 퍼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부간선도로를 일반 도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던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작업이 출퇴근길 만성 정체를 일으킨다는 민원에 따라 공사 계획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책 없이 밀어붙이더니 또 대책 없이 백지화"라며 "서울이 실험실이냐"고 꼬집었다.

김 부시장은 박 의원에게 "(박원순) 전임시장 당시 정비사업 지정이 4곳에 불과해 신규 물량의 싹을 잘라놓은 것에는 말 한마디 없고, 적반하장격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며 오세훈 시정을 향해 큰소리를 친다"며 "박 의원에게 서울은 '내로남불의 경연장'이냐"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공약을 발표하면서 '서부간선 일반도로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며 "박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를 '대책 없이' 약속한 셈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