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시민대상 '잔반제로 챌린지' 개최

학교급식 잔반 제로 학교 대항전…온라인 '잔반제로 챌린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시민의 환경 인식 제고와 실천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잔반제로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음식물쓰레기 감축 실천문화를 확산하고 서울시의 우수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잔반제로 학교 대항전'을 9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잔반량 실적과 기대 잔반량의 차이를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 학교를 선정·시상하며 수상 학교에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2025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토크 콘서트 참여 특전이 주어진다.

수상 학교 학생은 '2025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여해 과학 유튜버 궤도와 쓰저씨 김석훈 배우와 함께 자신들의 경험과 실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잔반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온라인 '잔반제로 챌린지' 참여 방법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거나 소분·재활용하는 장면을 인증사진으로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 '#잔반제로챌린지'와 함께 개인 SNS에 게시한 뒤 지정된 링크에 제출하면 된다. 챌린지 종료 후에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치킨·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9월 23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은 '음식폐기물에 대한 실천적 대응,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한다. 포럼에서는 C40 폐기물네트워크 회원도시, 국제기구,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울시의 우수정책 사례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정책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음식물쓰레기 지수 보고서(2024)' 발표 이후, 국제사회가 음식물쓰레기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UNEP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약 1조 달러 규모의 음식물이 폐기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에 달해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의 선진적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정책은 워싱턴포스트 "한국의 98%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은 전 세계의 본보기"라고 소개되었고, BBC Transforming CitiesⅡ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모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잔반제로 챌리지를 통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실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 및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