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장난감까지…서울새활용플라자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
9~10월 패션·전시·자원순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9월부터 두 달간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패션·전시·자원순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9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새활용 소재로 제작된 창의적인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 오를 옷들은 올여름 '2025 제로웨이스트 솔버톤'에 참여한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으로 차세대 디자이너의 환경 의식, 창의성이 어우러진 옷을 선보인다.
반려 가족이라면 누구나 패션․포즈․표정 등에서 닮은 점을 겨루는 '닮은 꼴 콘테스트- 댕댕스타'도 열린다. 닮은꼴 콘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 (www.seoulup.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쓰임을 다한 재료와 전통 직조 기술이 만나 예술로 변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섬유의 시간 :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특별전을 연다.
9월 말부터는 장난감 자원순환사업 '해치와 나눔히어로'가 시니어 인턴십 과정을 더해 한층 확대된 모습으로 운영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헌 장난감을 수리·세척하며 어린이에게 놀이 문화를 전하고 경험과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약 48톤 이상의 새활용 소재가 거래됐다. 이는 30년생 나무 24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셈으로, 축구장 8.43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 휘발유 차량으로 서울~부산을 157.8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효과와도 맞먹는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이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에게 새활용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새활용을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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