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관행 벗고 '요즘(YOZM) 청렴'으로 공직문화 혁신

(서울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서구는 'YOZM(요즘) 청렴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은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세대 간 공감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YOZM은 Young(새로운 가치), Observance(원칙 준수), Zero-base(관행 폐지), Mission(청렴 목표)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요즘 세대가 공감하고 전 세대가 실천하는 청렴'을 뜻한다.

개선 과제는 △인사철 화분·간식 선물 지양 △인사철 부서 방문 최소화 △간부 모시는 날 개선을 위한 점심 식사 자율화 △공정한 업무 분장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등 총 5가지다.

이 과제는 구청 전 직원 설문조사와 MZ세대 공무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관련해 확대간부회의마다 "관행적 부패를 없애고 생활 속 청렴을 실현하라"고 강조하며 직원 제안이 단순한 의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 과제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 결과 인사철이면 관행처럼 오가던 선물과 부서 방문, 그리고 정기적으로 치러지던 '간부 모시는 날'이 사라졌다. 구는 앞으로도 부서별 회의,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서약식과 캠페인 등을 통해 개선 과제를 확산시키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추가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하지 말아야 할 관행부터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청렴의 출발점"이라며 "이는 조직 신뢰와 업무 몰입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민원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