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호수공원서 전통 공연 축제 '2025 호수난장' 개최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서울호수공원 문화데크광장에서 여름밤 전통 공연 축제인 '2025 호수난장'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과거 신월정수장 부지를 활용해 2009년 10월 조성한 서남권 최대 규모의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비행기 소리에 반응해 호수 위로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소리분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 '호수난장'은 전통을 주제로 퓨전국악·마당놀이·전통국악·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행사는 첫날인 23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열린다. 연세대학교 국악 동아리 '연세국악연구회'의 전통 악기 공연을 시작으로 퓨전국악밴드 '악단광칠'이 무대에 올라 전통 보컬과 대금·피리·가야금·아쟁·타악 등으로 독창적인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24일 같은 시간에는 사물놀이와 마당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연세대학교 풍물 동아리 '중앙풍물패 떼'가 신명 나는 장단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지는 '마당놀이 뺑파전'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서정금 국립창극단 수석단원(뺑덕어멈 역) △최용석 국립창극단 단원(심봉사·황봉사 역) △강태관 국악인 겸 트로트 가수(강대감 역) 세 명의 소리꾼과 다섯 명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다.
부대 행사로는 △반짝반짝 자개 그립톡 만들기 △온 가족 전통놀이 체험 △예술품은 매력정원 등 8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각 부스를 체험한 뒤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를 완주한 시민에게는 '해치와 백호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는 '구석구석 라이브'와 높이 3m 해치 포토존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다. '아리수 와우카'에서는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개인 텀블러나 현장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기상이변 발생 시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여름밤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우리 전통이 전하는 흥과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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