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은행 닫으면 어디로"…서울 무더위쉼터 857곳으로 확대 운영

8월 한 달간 333곳 추가 개방…222곳 확충

한 시민이 서류 봉투로 뙤약볕을 가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응해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은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간부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말 무더위쉼터 개방을 확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 시내 구청사‧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과 은행 등 생활밀착시설,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3800여 곳 중 주말 운영 비율은 13%에서 약 22%로 높아진다.

기존에는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이 문을 닫아 주말에 운영하는 무더위쉼터가 약 13%에 불과했다.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와 함께 222곳의 신규 쉼터도 별도로 발굴해 8월 중 주중 및 주말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무더위쉼터의 주말 개방 확대는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더위를 피할 공간이 절실한 취약계층을 위한 조치"라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