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건강총괄관에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위촉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건강을 정책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제도인 '서울건강총괄관'을 도입하고 초대 총괄관으로 정희원 박사를 위촉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출신으로 저속노화·자기돌봄 개념을 대중화한 건강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저속노화 식사법'을 집필했다.

건강총괄관은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2년이며 8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시장 직속으로 활동하며 △건강 관련 정책 자문 및 발굴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건강형평성 확대 △지속 가능한 건강 환경 조성 등 정책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간 추진해 온 손목닥터 9988, 덜달달 프로젝트를 포함한 건강 정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건강총괄관이 기존 정책을 건강 관점에서 폭넓게 점검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건강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아 정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