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700㎜"…중대본 3단계 가동·풍수해 경보 '심각' 격상
19일 기준 누적 400㎜…20일까지 300㎜ 추가 예보
정부 "전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 가용자원 총동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렸다.
중대본 본부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7일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적 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김 차관은 중대본 근무자 증원과 경찰력·장비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비상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국·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 지자체에 파견해 중앙과 지방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300~400㎜의 선행 강수가 이미 내린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호우가 예보된 만큼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행 강우가 많은 지역에 대해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적극 권고하고, 이에 따른 대피·보호 비용은 중앙정부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집중호우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저지대나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접근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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