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문철 명예시장과 교통·보행환경 개선

사고 예방, 신속 시행 가능한 제안 2건 우선 추진

(자료사진) 2024.12.3/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한문철 안전환경 명예시장이 제안한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 가운데 사고 예방의 효과가 있고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제안 2건을 우선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명예시장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안전환경 명예시장에 위촉된 한문철 변호사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해 왔다.

우선 시는 경찰·자치구와 함께 현장점검 실시 후 관악구 신림동 신화교 앞 교차로에 신호위반 차량 단속을 위한 후면 다기능(신호위반·과속)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지역은 신호위반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빈번했던 곳으로, 2월 말 한문철TV에도 제보된 바 있다.

시는 이번 무인단속카메라 설치가 해당 지역의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의 지난해 2월 자료에 따르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후 5년간 교통사고와 교통사망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보다 교통사고는 6%(미설치 대비 약 2배), 교통사망사고는 25%(미설치 대비 약 4배) 감소했다.

올해 초 한남동 대규모 집회 때 보도육교 안전성 문제로 3월 신설된 용산구 한남동 북한남삼거리 횡단보도에는 9월까지 어르신 등 교통약자 안전을 위한 중앙보행섬을 신설한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넓고 횡단보도 길이가 약 50m에 달해 보행 속도가 느린 어르신이나 교통약자가 한 번에 건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문철 서울시 명예시장은 "현장에서 듣고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제안한 개선안을 적극 검토하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해 준 서울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환경 명예시장으로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개선안들을 적극 발굴하고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