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통장' 2만 계좌 조기 소진…하반기 2차 공급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식당에서 점포 관계자가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식당에서 점포 관계자가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지난 3월 출시한 자영업자 대상 '안심통장'이 58영업일 만에 2만 계좌 접수를 완료하며 조기 마감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서울시가 소상공인 대상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도입한 소액 마이너스 대출 상품이다.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 자금을 수시로 인출하고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4.78%로, 시중 카드론 평균 금리(14.0%)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신청은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며 자동 심사를 통해 영업일 기준 1일 내 승인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카카오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했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345건이 접수되며 총 20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2000억 원 규모의 2차 안심통장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제도 개선사항과 수요 분석을 반영한 운영방안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불법대부업 등 고금리 금융시장으로부터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했다"며 "인천·대전 등 8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b3@news1.kr